벌써 44번째 봄을 앞두고 있다.매번 그 봄은 변화가 많았고, 전해오는 감정도 달랐다.무생물의 숨결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인데, 매번 같음을 추구한다면 욕심이겠지. 어느 날은 행복했고, 어느 날은 아쉬웠다.감정의 격해짐과 조건이나 보상 따위를 바라지 않던 행복은,점차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나에게 봄은 시작이라는 원대한 포부가 충만한 계절이 아니었다.무언가를 다시 시작해야 했고,무언가를 또 받아 들어야 했고,무언가는 그저 그렇게 반복되는 시작점일 뿐이었다.어찌 보면 우울하거나 자신감 없이 지쳐있는 삶이라 표현될지 모르지만,비단 나만 그러한가...물론 세상 사람 모두가 그렇다 치부할 만행을 저지르고 싶지 않다.그래도 그런 삶이 태반이겠지. 그렇게 믿어야 불안하지 않더라. ... 어린아이가 웃을땐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