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야 했다.
광주와 가까운 무안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고 슬픈 소식으로 탑승지가 변경되었다.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에 여행을 취소할까 고민했다.
아이들 기대가 크고,
숙소 등 취소가 어렵거나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경비와 시간을 더해 첫날 일정을 조금 수정했다.
## 1일 차 일정
오사카 간사이 공항 도착 → 숙소(아고라 플레이스 오사카 난바 호텔) 이동 → 도톤보리 인근 관광(글리코 사인, 돈키호테 쇼핑몰) 및 저녁 식사(아지요시 센니치마에_야끼니꾸)
## 광주 → 인천국제공항T2 이동방법
[고속버스 이용]
_동선: 광주 유스퀘어 고속버스 터미널[출발] → 인천국제공항T2[도착]
_시간: 4시간 20분 정도 소요
_배차: 5분 ~ 20분 간격
_예매: Tmoney Go(티머니 Go) 어플
_비용: [성인 1명 기준] 심야프리미엄 54,900원 | 심야우등 (광신)43,900원/(금호)47,900원 | 일반프리미엄 49,900원 | 일반우등 39,900원
[KTX + 공항버스 이용]
_동선: 광주 송정역[KTX 출발] → 광명역[공항버스 6770번 환승, 서편 1층 4번 출구] → 인천국제공항T2[도착]
_시간: KTX[송정역 → 광명역] 1시간 50분 소요 + 공항버스[광명역 → 인천공항T2] 1시간 소요 = 총 3시간 정도
_배차: KTX 30~1시간 간격 | 광명역 공항버스6770번 20~40분 간격
_예매: 코레일톡
_비용: KTX 성인 일반 44,900원 | 공항버스 성인 16,000원(어린이 50% 할인)
_장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과 수하물발송을 미리하고, 공항버스(6770번)로 인천국제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하여, 전용출입문을 통해 빠른 출국이 가능. 코레일톡 '공항버스' 메뉴에서 예매 가능.
#인천공항 도착
이동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KTX +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버스 탑승 전 간식이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가능하다.
덕분에 비행기 탑승 2시간 전에 도착했다.
한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커피앳윅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촌스럽게도 새벽에 잠을 못 자 피곤함을 지우려 커피를 단숨에 없애버렸다.
아이들은 잠을 푹 잤는지 생기가 넘친다.
부럽기도, 기쁘기도.
남자아이들이라 이런 전시 공간에서 찍는 사진을 참 어색해한다.
여행 내내 그랬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 숙소
탑승 후 이착륙 시간을 제외하면, 이동 시간은 1시간 정도.
일본에 도착했다는 느낌은 눈보다 귀가 더 또렷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마치 한국인 듯, 무언가 비슷하고 어쩌면 새롭지 않은 장소의 이동.
열차 내 안내 방송과 일본어 간판.
일본에 왔다는 것을 그나마 느끼게 하는 요소는 이것뿐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외국어는 눈에 띄기 어렵지만,
외국을 나가보면, 아무리 작은 크기로 씌여진 한글도 쉽게 찾아내곤 한다.
오사카는 관광 도시라 그런지 한글 표기가 많아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와
클룩(Klook)으로 미리 예매해둔 라피트 특급열차에 탑승했다.
라피트 탑승권은 현장 발권도 가능하지만, 어플로 미리 예매해두면,
좌석 지정도 가능하여 좀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나머지 대중교통 대부분 어플로 사전 예매가 가능하지만,
필요할 때 현장에서 예매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것 같기도 하다.
해외 여행자(외국인)를 위한 대중교통 정기권이 있으나...
탑승 횟수가 많지 않다면 현장에서 필요시 발권하는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현장 발권이 할인율이 높다.
출국 전, 클룩을 통해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간사이 공항 → 난바역) 편도 티켓을 예매 했다.금액은 3인 36,000원.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역까지 40분 정도 이동했다.
일반 지하철 또는 버스로 이동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나는 한국인이다. 빠른게 좋다.
열차에서 보이는 일본 주택은 단조롭고 안정감이 느껴졌다.
배열이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잘 정돈되고 비슷한 인상의 요소들이
잘 만들어진 장난감 마을 같다.
현대의 모습보다 옛것의 정취가 좀 더 강하단 느낌을 받았다.
오래된 감성과 차분함. 그게 참 매력적이고 부러웠다.
열차 내부는 빈티지한 분위기의 우드 톤으로 차분하다.
직물 시트의 쿰쿰한 내음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숙소 근처(난바 - 도톤보리 지구)
난바와 도톤보리 지구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며
쇼핑몰과 부티크, 레스토랑, 현란한 광고판, 덴덴타운 등이 모여있는 활기 넘치는 지역이다.
숙소를 이 근처로 결정한 이유는 맛집과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교토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다.
숙소는 아고다에서 '아고라 플레이스 오사카 난바 호텔(Agora Place Osaka Namba)'로 예약했다.
근처에서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하기 좋다.
가장 중요한건... 침대 3개를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은 이곳이 유일했다.
호텔 컨디션은, 그저 그렇다.
난바 지구는 현지인과 여행자가 뒤섞여 혼잡하고 화려했고,
여기가 일본이구나... 를 실감케 하는 일본 특유 감성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자판기가 많다. 화려하고 강렬하다.
클래식카의 멋짐도 자주 볼 수 있어 좋다.
#여행 첫날은 그렇게...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도톤보리 인근을 둘러본다.
그리 유명한 글리코 사인과 돈키호테 쇼핑몰을 찾았다.
글리코 사인을 배경으로 사진에 찍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도톤보리의 잘 알려진 상징적인 요소들과 향긋한 음식 내음을 뿜어내는 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이곳을 관광객으로 몰리게 하는 매력인 듯싶다.
돈키호테 쇼핑몰에서 간식과 몇 가지 선물을 구매했다.
저렴한 다이소? 잡화점? 느낌이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직원은 불친절하고,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면 위험한 곳일 수도...
일본여행 소개하는 각종 채널에선 한결같이 돈키호테 방문을 추천하지만,
내 기준. 재방문은 아니다.
아이들은 저곳에서 한 시간을 넘도록 이곳저곳 돌며 돌며,
동전을 넣고 돌리고 또 돌렸다.
배고프다.
일본에서 첫 식사는,
숙소 바로 옆 야끼니꾸와 한식을 적절하게 펼쳐놓은 식당으로 결정했다.
'아지요시 센니치마에'
여행 마지막 식사도 이곳이었다.
일본은 소고기에 진심인듯하다. 아이들은 연신 엄지를 날린다.
부족한 잠으로 피로가 한가득한 나에게 잠시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젓가락질로 손이 바빠... 먹는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밤거리를 잠시 느끼며,
먹성 좋아진 큰아이의 권유로 라멘을 한 그릇 더 마시고
숙소로 들어왔다.
양손엔 일본 편의점에서 유명하다는, 먹어보니 정말 맛있는 다양한 간식들을 마구잡이로 주워 담아 든든하게 왔다.
일본여행 1일 차, 기억들은 몇 장의 사진으로 더 남겨두고 마무리할까보다.
사진기를 가져갔으나, 내내 휴대폰으로만 담아온 것이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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